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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 12일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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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들은 힘이 든다. 태초에 아담 할아버지가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짓고 난 후, 아빠들은 밖에서 일을 해야만 가족들을 먹여 살릴 수 있었다. 현대사회에서 남녀 경제 능력이 동등해졌다고는 해도 아빠들은 여전히 가정의 기둥이자 책임자임에는 틀림이 없는데 이런 어깨 처진 아빠들 힘내라고 노래하는 아빠들이 있으니 그 이름하여 바로 파파밴드.
오늘은 8월 8일. 화창하다 못해 뜨겁기까지 한 점심 시간인데 특이한 아빠들이 모여 있다는 제보를 받고 취재진이 찾아간 곳은 파
파밴드 연습실. 지하로 통하는 문을 열자마자 쿵쾅쿵쾅 대는 게 벌써 연습이 시작된 모양인데, 아니나 다를까, 비좁은 지하 연습실에서 삐질 삐질 땀을 흘려가며 연습하는 이들.
현장음> 덥지 않으세요?
보아하니 가요계 진출을 노리는 늦깎이 가수 지망생들은 아닌 것 같고, 평범한 옆집 아저씨들 같은데, 도대체 정체가 뭐예요?
현장음 > 저희는 파파밴드입니다.
그렇다. 취미 생활을 공유하다 결성하게 됐다는 파파밴드. 말 그대로 모두다 아빠들이라는 데. First 기타와 리드 보컬에 강민식 씨를 필두로, 키보드, Second 기타, 베이스, 그리고 드럼까지. 어엿한 5인조 그룹사운드인데.
현장음 > 이렇게 안 맞으면 안 돼.
이렇게 고생하며 연습하는 이유는 바로 8월 8일, 파파 데이에 아빠들을 위한 공연이 있기 때문. 다섯 명의 아빠들이 내뿜은 열기를 조그만 선풍기 하나가 감당하기엔 버거워 보인다.
오늘 공연이 열리는 마포체육문화센터. 어르신들이 나무 그늘에서 장기 한 판 즐기시는 이 더운 날씨에. 공연장에서는 공연 준비가 한창인데, 얼레, 설마 학생들도 아빠는 아니겠죠?
현장음 > 학생이에요.
게다가 갑자기 등장한 아주머니들이 하나씩 악기를 잡더니 연주를 하는데. 그렇다면 혹시 아주머니들 정체는~ 마 마 밴 드 ???
인터뷰 > 마마밴드, 우린 가족이에요.
오늘의 출연자들이 가족이다 보니 관람객들도 가족끼리 온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현장음 > 가족 인터뷰
드디어 공연 시작. 밸리 댄스로 시작해, 아들딸들의 공연까지. 분위기를 한껏 띄워주고, 이어지는 마마밴드의 무대.
비록 세련된 연주는 아니지만, 남편들에게 용기를 주고픈 아내들. 그 마음만큼은 무대 위나 객석이나 다른 것이 없을 텐데.
인터뷰 > 마마밴드 , 남편들에게
이런 마음이 통했는지, 파파밴드의 무대가 뜨겁게 시작된다. 이들이 이렇게 소리 지르며 노래하는 이유는 뭘까? 힘들어도 가족에게 표현할 수 없는 데서 오는 답답함 때문일까? 아니면,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한다는 미안함 때문
일까? 하지만, 아이들이 아빠에게 원하는 건 그리 대단한 게 아니다.
인터뷰 > 강민식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사실이 있으니 아빠가 건강해야 가정이 건강할 수 있다는 것. 오늘도 건강한 가정을 위해 하루 종일 힘들게 일하고 있을 아빠들이여. 걱정은 뒤로하고 즐거운 노래 한 번 불러봅시다~~!!
[취재] 차순표 기자 hbgmoses@nate.com [나레이션] 최향윤 ggoba8@hanmail.net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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